블로그 자동화 3개월 결과 공개 — 데이터로 보는 현실 | devYul

📚 이 글은 “개발자가 AI 자동화로 부업하는 실전 기록” 시리즈입니다.

19편: Python Pillow로 블로그 썸네일 자동 생성 — 이미지 템플릿 자동화 실전기

3개월 전, 나는 솔직히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갈지 몰랐다. “일단 해보자”는 말로 시작한 게 90일을 버텼고, 이제 숫자로 증거를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이 됐다. 잘된 것만 뽑아서 보여주는 건 의미 없다. 기대했던 것, 실제로 나온 것, 그리고 내가 틀렸던 부분까지 전부 꺼내놓을 생각이다.

2개월 차 후기(15편)를 쓸 때도 솔직하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3개월이 쌓이니 느낌이 다르다. 데이터가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3개월 동안 뭘 했나 — 숫자로 보는 운영 현황

먼저 지금까지 쌓인 것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실제로 만들어낸 결과물의 규모다.

항목 1개월 차 2개월 차 3개월 차
발행 글 수 11편 8편 9편
누적 글 수 11편 19편 28편
월간 방문자 약 180명 약 620명 약 1,340명
월간 페이지뷰 약 240회 약 890회 약 2,100회
Google 검색 노출(클릭) 약 30회 약 210회 약 580회
Threads 팔로워 41명 118명 203명

방문자 숫자가 1개월 차 대비 약 7배 이상 늘었다. 뿌듯하다고 하면 뿌듯한데, 동시에 냉정하게 보면 1,340명이라는 숫자가 아직 수익화 관점에서 넉넉한 규모는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래도 성장 방향 자체는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

발행 글 수가 1개월 차(11편)에 비해 2, 3개월 차에 줄어든 이유가 있다. 초반에는 “일단 채우자”는 마음으로 단타성 글을 많이 썼다. 2개월 차부터는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글 하나에 쏟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행 편수가 자연스럽게 줄었다. 이게 옳은 판단이었는지는 아직 결론이 안 났다.

3개월 누적 28편, 월간 방문자 1,340명 — 수치 자체보다 “우상향 중”이라는 방향이 중요하다.


트래픽 분석 — 어디서 사람들이 오는가

트래픽 소스를 보면 생각보다 많이 배울 수 있다. 3개월 차 기준 방문자 유입 경로를 정리했다.

유입 경로 비율 특이사항
구글 검색 43% 2개월 차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채널
직접 유입(Direct) 22% 재방문자 + 북마크 추정
Threads 18% 발행 직후 단기 스파이크 패턴
네이버 검색 9% 12편 등록 이후 서서히 증가
기타(카카오 등) 8% 분산 미미

구글 검색이 43%를 차지하게 된 건 솔직히 예상보다 빨랐다. SEO가 “최소 6개월은 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3개월 차에 이 비율이 나올 거라고는 크게 기대를 안 했다. 7편에서 Yoast SEO 세팅을 꼼꼼히 했던 게 누적 효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반면 Threads 유입은 발행 당일에만 반짝하고 다음 날이면 거의 사라진다. SNS 트래픽의 한계다. 지속성이 없다. 그래도 신규 글을 발행했을 때 초기 노출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이 9%인 건 12편에서 서치어드바이저에 제출한 이후부터 서서히 올라온 것이다. 구글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크롤링이 되고 있다는 건 확인됐다.

💡 팁: 구글 Search Console에서 “평균 게재순위”를 확인해 보면 어떤 키워드가 1~10위권에 들어오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걸 기반으로 다음 콘텐츠 전략을 짜는 게 21편에서 다룰 내용이다.

구글 검색 유입 43%는 SEO 투자가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다. SNS는 단기 노출, 검색은 장기 자산.


자동화 블로그 수익 현황 — 가장 솔직한 숫자

이게 제일 궁금한 부분일 거다. 나도 쓰기 전에 잠깐 망설였다. 숫자가 부끄러울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숨기지 않겠다.

수익 채널 1개월 차 2개월 차 3개월 차
구글 애드센스 미승인 (0원) 승인 후 약 3,200원 약 11,800원
카카오 애드핏 미등록 (0원) 미등록 (0원) 약 2,400원
쿠팡파트너스 약 1,100원 약 3,600원 약 5,900원
월 수익 합계 약 1,100원 약 6,800원 약 20,100원
월 고정 비용 약 20,000원 약 22,000원 약 25,000원
순손익 -18,900원 -15,200원 -4,900원

3개월 차에 드디어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왔다. 수익 합계 약 20,100원, 비용 약 25,000원. 적자이긴 하지만 -4,900원이다. 처음 시작할 때 -18,900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몇 달은 돈을 벌려고 한다기보다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거라고 마음먹었다. 그게 아니었으면 중간에 몇 번 접었을 거다. 1개월 차에 1,100원 버는 걸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던 기억이 난다. 진짜 허탈했다.

고정 비용이 조금씩 올라가는 이유는 Claude API 사용량이 늘어서다. Hostinger는 $4.99/월(약 6,700원)로 고정이고, 나머지는 Claude API 호출 비용이다. 글 발행 수가 늘고, 썸네일 생성 등 자동화 범위가 넓어지면서 API 비용이 같이 올라간다. 3개월 차 기준으로 Claude API만 약 18,000원 정도 나왔다.

3개월 차 수익 약 20,100원, 비용 약 25,000원. 적자폭이 크게 줄었고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잘된 것과 안 된 것 — 직접 비교

3개월을 돌아보면서 “이건 잘했다”, “이건 틀렸다”고 분명히 구분되는 것들이 있다. 감정을 빼고 정리해 봤다.

잘된 것들

  • ✅ WordPress REST API + Claude API 조합은 안정적이었다. 석 달 동안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완전히 멈춘 적이 딱 한 번인데, JWT 토큰 만료 때문이었고 30분 안에 해결했다.
  • ✅ Notion 대시보드(5편)로 발행 기록을 관리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 어떤 글이 트래픽을 끌어오는지 한눈에 보인다.
  • ✅ 시리즈 형식의 콘텐츠 구조. 단발성 글보다 시리즈로 묶인 글들이 체류시간도 길고, 다른 편으로 넘어가는 내부 링크 클릭도 많다.
  • ✅ Yoast SEO 세팅에 초반부터 공을 들인 것. 구글 색인이 예상보다 빨리 됐다.

안 된 것들

  • ❌ 쿠팡파트너스 수익이 기대보다 훨씬 낮다. 링크를 글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게 아직 부족하다. 클릭은 나오는데 전환이 안 된다.
  • ❌ Threads 팔로워 203명. 성장 속도가 더디다. 발행 알림 용도로는 쓰고 있지만, 팔로워 자체를 늘리는 전략은 아직 미완이다.
  • ❌ 초반 11편 중 일부는 너무 짧고 키워드 최적화가 안 됐다. 지금 다시 보면 리라이팅이 필요한 글들이 4~5편 있다.
  • ❌ 네이버 유입이 생각보다 안 늘어난다. 서치어드바이저 등록(12편)은 했는데, 네이버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키워드로 들어오는지 파악이 잘 안 된다.

잘된 것보다 안 된 것을 정확히 아는 게 다음 3개월을 더 잘 보내는 방법이다.


Google Search Console 데이터 직접 뽑아보기

트래픽 분석에서 구글 검색 유입이 43%라고 했는데, 실제로 Search Console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뽑아봤는지 공유한다. 나는 Python으로 간단하게 조회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Notion에 붙여 넣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 사전 준비: Google Search Console API를 사용하려면 Google Cloud Console에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Search Console API를 활성화한 뒤, OAuth 2.0 클라이언트 ID를 발급해야 한다. google-auth, google-auth-oauthlib, google-api-python-client 라이브러리 설치 필요.

from googleapiclient.discovery import build
from google.oauth2.credentials import Credentials
import json
from datetime import datetime, timedelta

# credentials.json은 Google Cloud Console에서 다운로드한 파일
CREDS_FILE = "credentials.json"
SITE_URL = "https://devyul.com/"  # Search Console에 등록된 URL

def get_search_analytics(start_date: str, end_date: str):
    """
    Google Search Console에서 검색 퍼포먼스 데이터를 조회한다.
    상위 10개 키워드를 클릭 수 기준으로 내림차순 정렬.
    """
    creds = Credentials.from_authorized_user_file(CREDS_FILE)
    service = build("searchconsole", "v1", credentials=creds)

    request_body = {
        "startDate": start_date,
        "endDate": end_date,
        "dimensions": ["query"],
        "rowLimit": 10,
        "orderBy": [{"fieldName": "clicks", "sortOrder": "DESCENDING"}]
    }

    response = service.searchanalytics().query(
        siteUrl=SITE_URL,
        body=request_body
    ).execute()

    rows = response.get("rows", [])
    print(f"{'키워드':<40} {'클릭':>6} {'노출':>8} {'CTR':>6} {'순위':>6}")
    print("-" * 72)
    for row in rows:
        keyword = row["keys"][0]
        clicks = row["clicks"]
        impressions = row["impressions"]
        ctr = f"{row['ctr']*100:.1f}%"
        position = f"{row['position']:.1f}"
        print(f"{keyword:<40} {clicks:>6} {impressions:>8} {ctr:>6} {position:>6}")

if __name__ == "__main__":
    end = datetime.today().strftime("%Y-%m-%d")
    start = (datetime.today() - timedelta(days=28)).strftime("%Y-%m-%d")
    get_search_analytics(start, end)

이 스크립트로 지난 28일 기준 상위 키워드를 뽑아보면 내 블로그에서 실제로 검색 유입을 만들어내는 키워드가 뭔지 바로 보인다. 3개월 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들어온 키워드는 “wordpress claude api 자동화”, “개발자 부업 방법”, “블로그 자동화 python” 계열이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21편에서는 어떻게 콘텐츠 전략을 조정했는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Search Console 데이터를 직접 뽑아보면 “어떤 글을 더 써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나온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콘텐츠 전략을 짜야 한다.


3개월 차 이후 — 손익분기점 돌파를 위한 계획

지금 상태에서 손익분기점(월 약 25,000원)을 돌파하려면 대략 월 방문자 2,000~2,500명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1,340명이니까 다음 달 안에 가능한 숫자다. 그리고 수익 채널별로 각각 개선할 포인트가 있다.

  • ✅ 구글 애드센스: 트래픽이 늘어나면 자동으로 올라간다. 별도 조치보다 콘텐츠 품질과 SEO에 집중.
  • ✅ 쿠팡파트너스: 클릭 유도 문구와 링크 배치를 A/B 테스트해볼 것. 지금은 글 맨 하단에만 링크가 있는데, 본문 중간에도 자연스럽게 넣는 방식을 시도 예정.
  • ✅ 카카오 애드핏: 광고 위치 최적화가 필요하다. 현재 하단 배너 하나만 붙어 있는데, 사이드바나 글 중간 삽입도 테스트해볼 생각.
  • ✅ 신규 채널: 25편에서 다룰 전자책이나 유료 콘텐츠 방향도 슬슬 고민하고 있다. 방문자가 어느 정도 쌓이면 실질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
💡 팁: 광고 수익은 트래픽의 함수다. 수익을 늘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수익화 최적화보다 트래픽 자체를 늘리는 것임을 3개월이 지나서야 체감했다. 초반에 수익화 세팅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고, 콘텐츠와 SEO에 집중하는 게 맞다.

지금 이 시스템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자동화는 시간을 아껴주지만, 글의 방향은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다 해줄 것 같은 환상이 있었다. 근데 Claude API가 아무리 좋아도, 어떤 키워드로 어떤 독자를 위한 글을 쓸 것인가는 내가 정해줘야 한다. 그 방향을 잘못 잡으면 아무리 자동으로 글이 나와도 트래픽이 안 온다.

반대로 방향만 맞으면, 자동화는 정말 강력하다. 글 한 편 쓰는 데 내가 직접 쓰면 3~4시간이 걸리던 걸, 지금은 30분 안에 초안이 나온다. 그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게 개발자 부업으로서 자동화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한다.

손익분기점이 코앞이다. 다음 한 달 안에 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데이터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3개월 결산 — 솔직한 현재 평가

“3개월 만에 월 얼마 달성했다”는 성공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면 타이밍이 살짝 아쉽다. 아직 손익분기점도 못 넘겼으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많은 부업 후기들이 성공한 결과만 보여준다. “3개월 만에 월 100만 원”이라는 타이틀에 클릭했다가 그 사람의 초기 투자 규모나 운영 시간을 보고 허탈한 경험이 나도 있다. 나는 월 25,000원짜리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현재 -4,900원이다. 이게 지금 내 현실이다.

그리고 이 현실이 나쁘지 않다. 처음 목표는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는 달성했다. 트래픽이 늘고 있고, 수익이 올라가고 있고, 자동화 파이프라인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음 3개월은 이 기반 위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키우는 게 목표다.

개발자 부업으로서 AI 자동화 블로그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3개월을 보내고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빠른 수익보다 빠른 학습을 목표로 잡으면 중간에 안 포기한다. 나는 이 3개월 동안 SEO, API 연동, 콘텐츠 마케팅, 수익화 구조까지 실전으로 다 배웠다. 이게 월 4,900원짜리 교육비였다고 생각하면 꽤 싸다.

📌 다음 편: 구글 Search Console 활용법 — 검색 유입 데이터로 콘텐츠 전략 세우기

  • Search Console에서 실제로 뭘 봐야 하는가 — 클릭, 노출, CTR, 순위 읽는 법
  • 내 블로그 상위 키워드 분석 — 의외의 결과들
  • 데이터 기반 콘텐츠 계획 세우기 — 어떤 글을 다음에 써야 하는가
  • Python으로 Search Console 데이터 자동 리포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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