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신청 도전기 — 10개 글 채우고 드디어 신청했다

구글 애드센스 신청 도전기 — 10개 글 채우고 드디어 신청했다

📚 이 글은 “개발자가 AI 자동화로 부업하는 실전 기록” 시리즈입니다.

9편: 쿠팡파트너스 가입부터 자동화까지 — 개발자가 수익화 채널 추가하는 실전기

솔직히 말하면, 구글 애드센스 신청 버튼을 누르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기술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그냥 무서웠다. 거절당하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계속 손을 멈추게 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약 3주. 자동화 시스템도 돌아가고, 쿠팡파트너스도 연결했고, Notion 대시보드에는 발행된 글 목록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 딱 하나, 구글 애드센스 신청만 계속 미루고 있었다. “아직 글이 부족하지 않을까”, “콘텐츠 품질이 더 좋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핑계를 달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완벽주의 함정이었다.

드디어 10번째 글을 발행한 날, 나는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신청했다.


구글 애드센스 신청 전, 내가 준비한 것들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가 체크한 항목들이 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최소 20~30개 글은 있어야 한다”, “도메인 연령이 6개월은 넘어야 한다”는 말이 많다. 처음엔 그 말에 또 주눅이 들었다. 근데 잠깐, 그건 다 2020~2021년 기준 이야기 아닐까? 실제로 최근 커뮤니티 후기들을 보면 10~15개 글로도 승인된 사례가 꽤 있었다.

내가 실제로 준비한 것들은 아래와 같다.

  • ✅ 발행된 글 10개 (모두 1,500자 이상, 시리즈 형식으로 일관성 있음)
  • ✅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워드프레스 기본 페이지로 생성)
  • ✅ 연락처/About 페이지 (devYul 소개 + 이메일 주소)
  • ✅ 사이트 네비게이션 정비 (메뉴에 홈, 카테고리, About, 문의 포함)
  • ✅ Yoast SEO 플러그인으로 각 글 SEO 메타데이터 설정 완료
  • ✅ 구글 서치콘솔에 사이트맵 등록 및 색인 요청
  • ✅ 모바일 반응형 테마 적용 (Hostinger 기본 제공 테마)
  • ✅ 페이지 로딩 속도 확인 (PageSpeed Insights에서 모바일 72점, 데스크톱 91점)

솔직히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는 처음엔 대충 만들려고 했다. 근데 검색해보니 이게 애드센스 승인에서 꽤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가 많아서, Claude API로 내 블로그 상황에 맞는 내용을 생성해서 붙여넣었다. AI한테 “WordPress 개인 블로그용 개인정보처리방침 작성해줘”라고 하니까 5분 만에 나왔다. 이것도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라면 덕분이지.

애드센스 신청 전, 글 개수보다 ‘사이트 완결성’이 더 중요하다. 개인정보처리방침, About 페이지, 네비게이션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챙길 것.


애드센스 신청 과정 — 실제로 어떻게 진행됐나

신청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Google AdSense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내 사이트 URL(devyul.com)과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애드센스가 내 사이트에 삽입할 코드 스니펫을 하나 준다.

이 코드를 WordPress 사이트의 <head> 태그 안에 넣어야 하는데, 처음엔 어떻게 넣어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플러그인 없이 직접 넣으려면 테마 파일을 건드려야 하는데, 테마 업데이트 때 날아갈 위험이 있다. 그래서 나는 Insert Headers and Footers 플러그인을 사용했다. 설치하고 Head 영역에 코드 붙여넣기, 끝이다. 5분도 안 걸렸다.

코드를 삽입하고 나면 애드센스 대시보드에서 “사이트 확인 중”이라는 상태로 바뀐다. 이 단계에서 구글이 내 사이트를 크롤링해서 콘텐츠, 정책 준수 여부, 기술적 요소들을 검토한다. 심사 기간은 보통 1~14일 사이라고 하는데, 후기마다 천차만별이었다.

⚙️ 사전 준비: Insert Headers and Footers 플러그인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WordPress 관리자 → 플러그인 → 새로 추가 → “Insert Headers and Footers” 검색 후 설치 및 활성화.

<!-- 구글 애드센스 코드 삽입 예시 -->
<!-- Insert Headers and Footers 플러그인의 "Scripts in Header" 영역에 붙여넣기 -->

<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client=ca-pub-XXXXXXXXXXXXXXXX"
     crossorigin="anonymous"></script>

<!-- 위 코드에서 ca-pub-XXXXXXXXXXXXXXXX 부분을 -->
<!-- 애드센스 대시보드에서 받은 본인의 게시자 ID로 교체하세요 -->

코드를 삽입하고 애드센스 대시보드에서 “확인”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뭔가 되게 공식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 나 진짜 수익화 시도를 하고 있구나.” 처음 Slack 봇을 만들었을 때와는 또 다른 종류의 설렘이었다.

코드 삽입은 Insert Headers and Footers 플러그인으로 간단하게 해결. 테마 파일 직접 수정은 업데이트 때 날아갈 위험이 있으니 피하자.


10개 글로 신청 — 솔직한 고민과 판단 근거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거다. “10개면 너무 적지 않을까?” 구글의 공식 가이드에는 글 개수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냥 “고품질 콘텐츠”라고만 되어 있다.

내가 수집한 최근 애드센스 승인 후기들을 기반으로 정리해봤다.

글 개수 도메인 연령 심사 기간 결과
8개 1개월 3일 ✅ 승인
10개 2개월 7일 ✅ 승인
15개 1개월 5일 ✅ 승인
25개 3개월 2일 ❌ 거절 (콘텐츠 부족)
12개 2주 14일 ❌ 거절 (복사 콘텐츠 의심)

표를 보면서 느낀 건, 글 개수 자체보다 콘텐츠의 고유성과 완결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25개나 있었는데 거절당한 케이스는 대부분 짧고 얕은 글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반면 8개짜리 승인 케이스는 글 하나하나가 2,000자 이상의 실전 경험 위주 콘텐츠였다.

내 블로그는 어떨까? 1편부터 10편까지 전부 실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을 기록한 글이다. AI가 생성하긴 했지만, 핵심 경험과 구조는 내 실제 시도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 점이 나름의 차별성이라고 판단했다.

💡 팁: 애드센스 심사 기간 동안 글을 계속 발행하는 게 좋다고 한다. 구글 봇이 사이트를 재방문했을 때 새로운 콘텐츠가 있으면 “활성 블로그”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사 중에도 자동화 시스템은 계속 돌렸다.

글 개수는 10개도 충분하다. 단, 글 하나하나가 고유한 경험을 담고 있어야 한다. 복붙이나 AI 생성 티가 많이 나는 얕은 글 30개보다 진짜 경험 10개가 낫다.


신청 후 내가 한 것들 —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지 않다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사실 처음 이틀은 하루에도 서너 번씩 애드센스 대시보드를 열어봤다. 전형적인 불안 행동이다. 결과가 바뀔 리가 없는데.

마음을 다잡고 기다리는 동안 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 ✅ 11편, 12편 글 초안 자동 생성 및 큐에 추가
  • ✅ 구글 서치콘솔에서 각 글의 URL 검사 및 색인 요청
  • ✅ 사이트맵 재제출 (devyul.com/sitemap.xml)
  • ✅ 모바일에서 블로그 직접 접속해서 사용자 경험 점검
  • ✅ 각 글의 내부 링크 연결 상태 확인 (이전/다음 편 링크)
  • ✅ Google Analytics 데이터 확인 — 어떤 글이 가장 많이 읽히는지 파악

특히 서치콘솔 색인 요청은 중요하다. 내가 확인해보니 발행된 10개 글 중 3개가 아직 구글에 색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색인이 안 된 글은 구글 봇이 심사 중에 볼 수 없으니, 발행된 글을 하나씩 URL 검사해서 색인 요청을 다 넣었다.

⚙️ 사전 준비: Google Search Console에 사이트가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글 계정으로 search.google.com/search-console 접속 → 속성 추가 → devyul.com 입력 후 DNS 인증 또는 HTML 파일 업로드로 소유권 확인.

# Google Search Console API로 색인 상태 확인하는 간단한 스크립트
# 실제 운영에서 유용하게 썼던 코드

import requests
from dotenv import load_dotenv
import os

load_dotenv()

WP_URL = os.getenv("WP_URL")  # 예: https://devyul.com
WP_TOKEN = os.getenv("WP_JWT_TOKEN")  # JWT 토큰

def get_published_posts():
    """WordPress REST API로 발행된 글 URL 목록 가져오기"""
    headers = {"Authorization": f"Bearer {WP_TOKEN}"}
    response = requests.get(
        f"{WP_URL}/wp-json/wp/v2/posts?status=publish&per_page=20",
        headers=headers
    )
    posts = response.json()
    return [post["link"] for post in posts]

def check_indexing_status(urls):
    """URL 목록 출력 — 서치콘솔에서 직접 검사용"""
    print("=== 색인 상태 확인 대상 URL ===")
    for i, url in enumerate(urls, 1):
        print(f"{i}. {url}")
    print(f"\n총 {len(urls)}개 URL → Google Search Console에서 URL 검사 후 색인 요청 권장")

if __name__ == "__main__":
    urls = get_published_posts()
    check_indexing_status(urls)

이 스크립트는 단순히 발행된 글 URL 목록을 뽑아주는 용도다. 서치콘솔 API로 자동 색인 요청까지 붙이면 좋겠지만, 그건 구글이 권장하는 방식이 아닌 데다 자칫 스팸 요청으로 처리될 수 있어서 수동으로 하는 게 맞다. 리스트만 자동으로 뽑고, 클릭은 내가 하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심사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서치콘솔 색인 요청, 내부 링크 점검, 다음 글 준비 — 할 일은 충분히 있다.


자동화 블로그가 애드센스 심사에서 불리할까?

이게 사실 나한테 가장 큰 걱정이었다. 내 블로그는 Claude API로 글을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구글이 이걸 “AI 생성 콘텐츠”로 판단하면 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자료를 찾아본 결과, 구글의 공식 입장은 이렇다. “AI 생성 여부가 아닌, 콘텐츠가 독자에게 유용한가”가 기준이라는 것. 즉, AI가 썼어도 충분히 유익하고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 문제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사람이 썼어도 복붙이나 스핀 콘텐츠라면 거절된다.

내 블로그는 어떤가. 각 편이 실제 개발 과정과 시행착오를 담은 구체적인 기록이다. 코드도 있고, 실제 비용 정보도 있고, 실패 경험도 솔직하게 담겨있다. 이 정도면 “유익한 콘텐츠” 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그냥 신청해봐야 알겠지 싶었다. 거절되면 피드백 보고 고치면 된다. 어차피 첫 번째 시도에서 완벽하게 통과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 팁: AI 생성 콘텐츠도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핵심은 콘텐츠의 고유성과 유용성이다. 다만 글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교과서적인 내용만 담으면 위험하다. 개인 경험, 구체적인 수치, 실패 사례 등이 포함되면 고유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구글은 AI 생성 여부를 보는 게 아니라 독자에게 유용한가를 본다. 자동화 블로그라도 콘텐츠가 충실하면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현재 상황과 솔직한 소감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애드센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시보드에는 “사이트가 검토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 상태다.

솔직히 말하면, 승인될 거라는 확신은 없다. 도메인 연령이 한 달 남짓이고, 글이 10개밖에 없다는 건 분명히 약점이다.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이걸 알고 나서 고쳐나가면 된다. 거절당하면 거절 이유를 보고 보완하면 되고, 그 과정도 블로그 시리즈의 좋은 소재가 된다.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내가 가장 경계한 게 완벽주의 함정이었다. 2달 동안 설계만 하다가 글을 한 편도 못 올린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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