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개발자가 AI 자동화로 부업하는 실전 기록” 시리즈입니다.
- 📌 1편: AI 자동화 부업 시작 — 실패 3번과 방향 전환 (현재 글)
- 📌 2편: WordPress + Claude API Day 1 세팅 기록 (예정)
- 📌 3편: Slack 봇으로 블로그 자동화 트리거 만들기 (예정)
- 📌 4편: Threads API 연동 — SNS 자동 배포 (예정)
- 📌 5편: 구글 애드센스 승인 도전기 (예정)
솔직히 말하면, 나는 처음에 이 게임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AI 자동화로 부업하면 그냥 돈이 들어오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 진짜로. 유튜브에서 “한 달에 300만 원 자동수익” 같은 썸네일 보고 혹했던 거 부정 안 한다. 백엔드 개발자라서 코드 좀 짜면 금방 되겠지 싶었고, 주말 이틀 투자하면 뭔가 굴러갈 줄 알았다.
결과는? 세 번 연속 실패였다. 그것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지금 이 글은 그 실패들을 정리하면서, 지금 내가 실제로 굴리고 있는 방식을 공유하려고 쓴다. 화려한 수익 인증 같은 건 없다. 그냥 현재진행형 기록이다.
왜 시작했나 — 5년차 프리랜서 개발자의 솔직한 속사정
나는 5년 차 프리랜서 개발자다. 수입이 나쁜 편은 아닌데, 문제는 일정하지 않다는 거다. 프로젝트가 있는 달엔 괜찮고, 없는 달엔 그대로 공백이 생긴다. 작년에 3개월짜리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계약까지 두 달 공백이 생겼을 때, 그때 진지하게 “수입 채널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주를 더 뛰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외주는 결국 시간을 파는 거다. 프로젝트 공백기에야 시간이 있지만 그게 언제 올지 모르고, 공백기에 영업해서 계약까지 연결되면 이미 공백이 끝나 있다. 프리랜서 특유의 아이러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내가 자는 동안에도 돌아가는 구조, 자동화였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AI 자동화였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뭔가 돌아가는 구조. 개발자니까 자동화 파이프라인 정도는 만들 수 있겠다 싶었고, Claude나 GPT 같은 LLM API를 활용하면 콘텐츠도 자동으로 뽑을 수 있으니까 블로그 운영을 자동화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리랜서는 시간을 팔고, 자동화는 구조를 판다. 수입 공백을 메울 방법은 구조를 만드는 것뿐이다.
실패 1, 2, 3 — 티스토리, 네이버, 그리고 완벽주의
티스토리: API가 없었다
처음엔 티스토리로 시작했다. 국내 플랫폼이고, 애드센스 연동도 되고, 뭔가 친숙했다. Python으로 크롤링 + Claude API로 글 생성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 꽤 잘 돌아갔다. 문제는 발행이었다.
티스토리는 2023년을 기점으로 오픈 API를 사실상 종료했다. 외부 앱 연동도 막혔다. 자동으로 글을 올릴 방법이 공식적으로는 없는 거다. Selenium으로 브라우저 자동화를 시도해봤는데, 카카오 로그인 2단계 인증에서 계속 막혔다. 결국 포기.
네이버 블로그: 존재 자체가 자동화 금지
그러면 네이버 블로그는 어떨까 싶었다. 검색 유입이 국내에서 압도적이니까. 근데 이건 더 심각했다. 네이버는 아예 자동화 자체를 정책으로 차단한다. 봇 감지 시스템이 상당히 정교해서, 자동 포스팅 시도하다가 계정 제재 먹은 사례가 커뮤니티에 수두룩하다. 내가 직접 당하기 전에 그냥 접었다.
완벽주의: 가장 무서운 실패
사실 이게 제일 뼈아팠다.
플랫폼 문제를 해결하고 WordPress로 방향을 틀었을 때, 나는 갑자기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졌다. 자동 키워드 리서치, 경쟁도 분석, SEO 최적화, 이미지 자동 생성, 발행 스케줄링까지 한 번에 다 포함된 풀 파이프라인. 설계 문서만 A4 3장을 썼다.
결과적으로 2달 동안 아무 글도 발행하지 못했다. 설계하다가 시간이 다 갔다. 완벽한 시스템을 기다리는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완벽한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데 2달을 쓰고 글 한 편 못 냈다. 최고의 실패는 시작 못 하는 것이다.
지금 쓰는 방식 — WordPress + Claude API 자동화
왜 WordPress인가
WordPress를 선택한 건 단순하다. REST API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인증 토큰만 있으면 외부에서 HTTP 요청으로 글을 발행할 수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게 전부다. 막히지 않으면 된다.
호스팅은 Hostinger 비즈니스 플랜을 쓰고 있다. 월 $4.99로 WordPress 원클릭 설치, 도메인 무료 제공, SSL까지 포함돼 있다. VPS보다 서버 설정 부담이 없어서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파이프라인 구조
완벽한 시스템은 포기했다. 지금은 이렇게만 돌린다:
- ✅ 키워드 선정 (수동 — 아직 자동화 안 함)
- ✅ Claude API로 글 초안 생성
- ✅ 내가 훑어보고 최소한의 편집
- ✅ WordPress REST API로 발행
- ✅ 발행 후 Search Console 등록
키워드 선정을 아직 수동으로 하는 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게 퀄리티를 지키는 마지막 관문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완전 자동화는 나중에 해도 된다.
/wp-json/wp/v2/posts 엔드포인트에 Application Password로 인증하면 된다. 플러그인 없이 기본 기능만으로 된다.비용은 얼마나 드나
이 부분을 많이들 궁금해하더라. 현재 내 월 고정 비용은 이렇다:
| 항목 | 비용 | 비고 |
|---|---|---|
| Hostinger 비즈니스 플랜 | $4.99 (약 7,000원) | WordPress 공유호스팅, 도메인 무료 포함 |
| Claude API | $5~15 (약 7,000~21,000원) | 글 발행량에 따라 변동 |
| 도메인 | 무료 (호스팅 플랜 포함) | Hostinger 비즈니스 플랜 기준 |
| 합계 | 월 약 14,000~28,000원 |
수익 BEP(손익분기점)가 낮다는 게 이 구조의 장점이다. 애드센스 승인 받고 월 2만 원만 넘겨도 흑자다.
월 고정비용 3만 원 이하. 개발자 부업 중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구조 중 하나다.
플랫폼 비교 — 자동화 부업에 어디가 맞나
내가 직접 시도해보고 조사한 내용 기준으로 정리했다.
| 플랫폼 | 자동 발행 | 수익화 | 자동화 난이도 | 결론 |
|---|---|---|---|---|
| 티스토리 | ❌ 불가 | ✅ 애드센스 | 매우 어려움 | 비추천 |
| 네이버 블로그 | ❌ 정책 차단 | ✅ 애드포스트 | 불가 수준 | 비추천 |
| WordPress | ✅ REST API | ✅ 애드센스/직접광고 | 보통 (API 이해 필요) | 추천 |
| Medium | △ API 있으나 제한적 | △ 파트너 프로그램 | 어려움 | 보류 |
| Substack | ❌ 자동화 미지원 | ✅ 유료 구독 | 불가 | 비추천 |
개발자 입장에서 자동화 가능 여부가 1순위다. 아무리 수익화가 좋아도 자동 발행이 안 되면 AI 자동화 부업의 의미가 없다.
지금 현재 솔직한 상태
화려하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쓴다.
- ✅ WordPress 블로그 운영 중 (개설 3개월 차)
- ✅ 글 약 30편 발행 (AI 자동화 + 내 편집)
- ✅ 애드센스 승인 완료
- ✅ 월 수익: 현재 파이프라인 구축 중 — 수익은 데이터가 쌓이면 추후 공개 예정
- ✅ 유입: 월 2,000~3,000 PV (구글 검색 위주)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수익보다 파이프라인을 완성하는 게 먼저다. 아직 구조가 반쯤 완성된 상태고,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실제 수익 숫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 단계에서 숫자를 내세우는 건 과장이 될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도 방향이 맞다는 확신은 점점 생기고 있다.
수익 숫자보다 먼저 구조가 돌아가는 것 — 그게 이 시리즈 1편의 결론이다.
다음 편 예고 — Day 1 세팅 기록
이 글이 시리즈 1편이다. 왜 시작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어떤 방향을 잡았는지 — 그 배경을 정리했다.
2편부터는 실제 구축 과정을 단계별로 기록한다. 다음 편 주제는 이거다:
📌 다음 편: WordPress + Claude API Day 1 세팅 기록
- Hostinger에서 WordPress 설치 — 클릭 몇 번으로 끝나는 과정 그대로 기록
- JWT 인증 방식으로 WordPress REST API 연동 (Application Password 대신 쓰는 이유 포함)
- Claude API로 첫 글 자동 생성 + 발행 성공까지 — 실제 코드와 삽질 기록
완벽한 시스템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못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 시리즈가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그림이 됐으면 한다.
일단 돌아가게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다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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